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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 패킹 지도를 펴 놓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인도어 클라이밍이라고 한다. 나는 방구석에서 짐을 쌌다 풀었다 하며, 야영 못간 일 년여의 한을 '인도어 패킹'으로 달래고 있다. 해먹만 댓개 가지고 있었으나 야영을 못가고 장비관리에 소홀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많은 장비가 유실(?)되어 얼마전 가장 필요한 해먹 장비를 일괄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새로 구입한 루엣비든(http://www.luettbiden.com) 클라우드 나인 해먹, 언더퀼트, 탑퀼트, 모기장과 기존에 쓰던 타프를 슬링백에 넣어 보았는데 모두 말랑말랑한 물건들이라 우겨 넣으니 잘 들어간다. 클라우드 나인 해먹이 부피가 작아 작은 가방에도 무리없이 짐을 쌀 수 있었다. 이제 해먹 장비 사이사이에 라면을 부수거나 전투식량을 구겨 넣고, 밖에다 수통세트를 .. 더보기
[멀티툴] 거버 밸런스 툴 프리뷰 (Gerber Balance tool Preview) 시판되는 여러 종류의 멀티툴 중 한국에서는 단연 레더맨(leatherman)이 인기가 있는 듯 하지만 해외에서는 큰 플라이어가 달린 멀티툴이-마치 대명사처럼 '거버'라 불리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 거버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거버를 비롯한 멀티툴의 최근 경향은 화사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툴의 색깔과 모양이 다양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밸런스 툴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할 뿐 아니라 다른 의미로 화사하다. . . . 밸런스 툴의 외형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해서 플라이어를 펼쳐도 거친 작업에 사용하는 철제 공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밸런스 툴의 가장 큰 특징은 플라이어를 펼치는 방식인데, 손잡이 사이의 슬라이더를 위 아래로 올리거나 내려 플라이어를 펼치고 접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한 손으로.. 더보기
[발화도구] 베어그릴스 파이어 스타터 (Bear Grylls Fire Starter) 처음 거버에서 베어그릴스의 이름을 붙여 각종 생존 도구들을 내놓았을때는 어이가 없었다. 제조사야 돈벌이가 되면 그만이니 그렇다 해도 부자라는 베어그릴스가 뭐가 아쉬워서 저런 물건에 자신의 이름을 넣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베어그릴스 이름이 달려 나오는 물건들이 조잡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도 나름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이 분야의 저변을 넓힌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 . . 거버에서 만드는 베어그릴스 이름이 붙은 물건중에 그나마 제일 그럴듯해 보이는 것이 파이어 스타터이다. 파이어 스타터는 페로세륨 막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제품에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 하려는 고민이 보인다. 기본적인 페로세륨 막대와 긁개 뿐.. 더보기